[닥다 vlog] 닥터다이어리 선릉 사무실에는 50명 내외의 각각의 매력적인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이곳저곳 후기를 듣다보면 “도대체 닥터다이어리는 어떻게 좋은 사람만 잘 뽑는지 신기해요”라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죠. 꽁꽁 감춰두기 아까운 우리 닥다인들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연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콘텐츠 사업부에서 영양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연수입니다. 식품 영양을 전공해서 지금 이 업무를 하고 있지만, 사실 식품 영양을 전공한 이유는 단순히 음식을 좋아해서 였어요. 제 취미가 맛집 탐방에 요리 (특히 카레)거든요. 음식이 좋아 시작한 영양 공부를 꾸준히 하다보니 현재 지금의 헬스케어 영양사일을 하게 되었어요. 매력에 푹 빠져서 재밌게 일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인터뷰 대상자가 됐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어요. 뭘 얘기하면 좋지? 내가 인터뷰까지 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싶었어요. 저보다 더 능력 있고 뛰어난 분들이 많은데 내가?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맡은 일에 묵묵히 최선을 다한 사람들 중에 ‘김’씨 성이니까 먼저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좀 부끄럽지만 제가 탕비실에 쌀 과자를 좀 많이 먹어서 그런가 생각했어요)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고, 이번 기회에 내가 어떤 식으로 일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콘텐츠 사업부 콘텐츠 기획팀,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콘텐츠 사업부는 말 그대로 콘텐츠를 만드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강의 영상, 블로그, 칼럼, 카드 뉴스 등 회사 내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업무를 하는 팀이에요. 현재는 코칭 서비스의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는데, 특히 혈당과 체중조절 콘텐츠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중 저의 메인 업무는 코칭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전반적인 교재 작업을 담당하고 있어요. 카드 뉴스, 블로그 등 다양한 작업도 하는데, 당뇨병 외에도 당뇨와 관련된 모든 주제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어요. 그 외 영상팀 현민님과 함께 유튜브 촬영도 하고, ‘처음 당뇨’라는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분들을 대상으로 강의 영상을 찍기도 했어요.
저희 콘텐츠 사업부 팀원들은 일당백이에요. 어떤 업무를 해도 대체 불가능할 정도의 전문성을 가졌어요. 업무하면서 매번 제가 배울 점들이 정말 많아서, 늘 서로에게 자극을 많이 주고받고 있어요!!
코칭서비스, 어떤 서비스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코칭 서비스는 건강 관리를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서비스라 볼 수 있어요! 우리가 건강 관리를 할 때 ‘~~는 좋대!’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직접 실천하기는 어렵잖아요? 코칭 서비스는 건강 관리를 습관으로 형성하기에 아주 적합한 서비스예요. 코칭 북과 강의 영상으로 건강 관리 지식을 쌓고, 임상 영양사 및 간호사 등 전문성을 갖춘 코치님들과 실시간 상담할 수 있어요. 이때 궁금한 점들, 그리고 관리할 때 놓쳤던 부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솔직히 당뇨병, 고혈압과 관련된 유튜브는 많지만 이 정보를 습관으로 만들기는 어렵잖아요? 그리고 이 지식이 맞는지 확인하기도 어렵고요. 하지만 닥터다이어리 코칭 서비스는 전문성을 갖춘 코치님들과 함께 공부하며 건강 관리 습관을 쉽게 형성할 수 있어요!!
영양사 출신 콘텐츠 기획자, 흔치 않은 커리어패스인데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내 지식들이 가치있게 쓰이는 일
대부분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면 단체 급식으로 가서, 저도 첫 커리어를 그렇게 시작했어요. 그런데 웬걸.. 저한테 너무 안 맞더라고요. 음식 먹는 걸 좋아하는 제가 식욕이 하나도 없어서 한 달에 5킬로가 빠질 정도였으니까요. 생각해 보니 제가 급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급식을 줘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단체 급식 말고 다른 일을 시도해 보자! 싶은 마음에 새로운 기회를 찾기 시작했어요.
다이어트 영양상담도 해보고, 헬스케어 기업에서 보건소와 협업해 바우처 서비스도 진행하고, 고객님들께 유인물로 드릴 영양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도 하고, 초중생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이후로 우연히 아는 분의 소개로 닥터다이어리를 알게 되어 합류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닥터다이어리의 서비스에 제가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들이 가치 있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꾸준히 공부도 많이 하고, 알기 쉽게 정리하는 등 영양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게 적성에 맞더라고요! 특히 제 주변에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분들이 많아요. 그분들께 '나 이런 것도 아는데 너한테도 알려줄게!'라는 마음으로 일했고, 그 덕분에 일을 재밌게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답니다!
연수님이 출연한 닥다TV 콘텐츠
스타트업은 아무래도 빠르게 달리는 조직이다 보니 몸 챙길 여유가 없을 때가 많잖아요. 영양사로써 스타트업에 근무하며 몸 관리하는 팁이 있다면?
직장인들은 꼭 피해야 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액상 과당입니다.
이건 당뇨병, 직장인 외에도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 분들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액상과당은 쉽게 생각하면 단 음료들이에요. 과자나 이런 것도 문제지만 음료는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해서 1~2잔 꾸준히 먹게 되거든요. 이런 음료들은 우선 소화 흡수가 정말 빠르고, 고칼로리에 당류가 정말 많이 들어 있어요. 차라리 과자나 빵은 씹으면서 먹으니 포만감이라도 생기는데 음료는 그게 없잖아요? 잘 모르고 계속 먹다 보면 어느새 몸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채소랑 단백질, 탄수화물을 2 : 1: 1 비율로 먹어야 혈당 상승의 주범 중 하나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포만감을 늘릴 수 있더라고요.
정말 간단하게 생각하면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데 채소를 많이 먹고, 탄수화물을 덜먹고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기본적인 원칙만이라도 지키는 거예요.
연수님 평소 식단 - 연어 날치알 샐러드
연수님 평소 식단 - 곡물 닭가슴살 샐러드
콘텐츠 제작자로써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하는 노력들이 있다면?
다양한 시각이 기반이 되어야
저는 우선 좋은 콘텐츠란 전문 지식을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고퀄의 콘텐츠라 해도 이해가 되고 실제로 도움이 되어야 하잖아요?
콘텐츠 제작자라면 누구보다 콘텐츠를 많이 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흐름을 잘 파악해야 리소스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일할 때 논문이나 자료들을 찾아서 보는 것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요. 인문, 과학, 역사, 사회, 심지어 문학까지 최대한 가리지 않고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점을 정말 자주 가요! 저는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강의할 때 질환’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연관된 것들을 설명하려고 해요. 식사로 따지면 밥만 먹는 게 아니라, 돼지갈비랑 숙주나물, 부추전, 계란국까지 곁들여 먹으면 맛있잖아요? 볶음밥도 만들고 덮밥도 만들듯이 기본 바탕에 살을 붙이려면 많이 보고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서점에 가면 당뇨, 고혈압 외에도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두루두루 찾아보곤 해요.
3년간 많은 일들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재밌는 에피소드 들려주세요!
지금은 코로나로 잠정 중단을 했지만 '당뇨 학당'이라고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분들 대상으로 2시간가량 교육한 적이 있어요. 그때가 주말이었는데, 사실 격주 주말 근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2시간 훌쩍 넘어서 이런저런 질문도 받고, 얘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말 뿌듯했답니다. 심지어 그날 집에 가서도 부족한 부분들을 혼자 공부하며 채웠어요. 그때는 힘든 줄도 모르고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어요.
그 외 여러 오프라인 행사를 운영하러 나가면 고객분들을 뵐 수가 있는데요. 제가 유튜브랑 강의 영상, 광고 영상, 사진 등 많이 노출돼서 그런지, 보자마자 ‘물곰님!’ 이라며 인사하는 분들이 많아요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아보시는 게 정말 재밌었어요! 심지어 최근에 전 직장 동료까지 제 광고 영상을 보고 연락을 줘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직접 제작하신 콘텐츠 중 가장 맘에 드는 콘텐츠 하나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카드뉴스, 코칭북, 유튜브, 강의 교재 다 제 자식 같아서 무엇 하나만 꼬집어서 말하기가 힘들어요. 진짜 제 머릿속을 탈탈 털어서 만들었거든요. 그런 말 있잖아요? ‘건강과 영혼을 갈아서 만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애착이 가는 콘텐츠는 ‘코칭북’이랑 ‘처음 당뇨’ 강의 영상이에요. 늘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정말 심해요. 일 할 때마다 ‘내가 이렇게 무능력한 사람인가?’ ‘완전 처음 하는 일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자주 들거든요.
이 일을 저 혼자만 했다면 아마 포기했거나 적당히 만들고 말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같은 사업부 영상팀 현민님이 촬영할 때 정말 많이 도와주셨어요. 말을 어떻게 하면 좋고, 대본은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열심히 논의하며 같이 만든 게 ‘처음 당뇨’ 강의 영상이에요. 그리고 디자인 알못이 열심히 짠 초안도 디자이너 길주님 손만 거쳐가면 너무 멋있는 자료로 탄생하는 거예요. 다른 콘텐츠들에 비해 팀원들과 더 많이 협업했던 결과물이라 그런지 애착이 많이 가요.“팀워크가 이런 거지!” 하며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제가 한 단계 성장하게 해줬어요.
스타트업을 선택하신 이유와 닥터다이어리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껴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일도 잘하는데 착한 사람들
저는 사실 닥터다이어리가 첫 스타트업 경험이에요. 입사하면서 처음 느낀 건 "여기선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전혀 없겠다."였어요. 정말 말 그대로 일당백인 사람들뿐이고, 자기가 속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더라고요. 일도 잘하는데 착한 사람이 있을까? 했는데 닥터다이어리 구성원들이 딱 그랬어요.
아무리 사람들이 좋아도 일이 안 맞으면 3년이란 시간을 있진 못 했을 거예요. 제가 여태 열정을 유지하게 하는 강력한 매력은, 여러 유형의 일들을 폭넓게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카톡 CS부터 시작해서, 닥다몰 영양 문의 글 답변, 제품 제안서 작성, 오프라인 행사, 체험단, 상세페이지 기획, 영양성분표 확인, 원재료 표시사항 정리 등등 진짜 식품이랑 영양 관련된 일은 다 해볼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일만 했더라면 시야가 좁아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주변 동기들과 비교해도 확실히 업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재밌는 일들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거든요. 이런 하드 스킬 외에도 스타트업들이 일하는 방식을 따라가다 보니, 업무 커뮤니케이션이나 효율성 등 소프트 스킬까지 개발되었답니다.
콘텐츠기획팀 그리고 연수님의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우선 개인적으로는, 제가 배운 식품 영양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업무를 하고 싶어요!
종래에는 식품이나 영양 관련 업무는 무조건 연수님이지! 싶을 정도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제 목표예요. 그래서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자기개발을 다 해보려고 해요.
사실 저는 식품 영양을 전공할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심지어 영양사를 할 생각이 아예 없었고요. 그저 음식이 좋아서, 좋아하는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일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죠. 그러다 보니 솔직히 앞으로 제가 영양에 있어서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예상이 안돼요. 제가 늘 추구하는 가치관이자 목표는 "건강 관리가 어려움이 아니라 쉽고 재밌는 과정이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요.
콘텐츠 기획팀 특성상 어려운 내용을 쉽게 표현해야 할 때가 많아요. 5살짜리도 읽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 가 저희 팀의 슬로건입니다. 전공자, 비전공자,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읽지만 전문성까지 겸비한 콘텐츠요.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닥터다이어리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제보 받습니다!
내가 닥다인이거나 과거 닥다인이었거나, 고객이거나, 협력 업체이거나, 면접을 봤다거나, 지나가다 봤거나 모두 좋습니다. 닥터다이어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제보해 주시면 정성스럽게 담아보겠습니다:)
제보처 : hr@drdiary.co.kr
Editor. 정백라
Interviewee. 김연수
@Dr.diary